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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인간+AI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생각한다
글쓴이: 고선규
조회: 86
등록시간: 2019-11-24 20:58:26


최근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지능이나 판단능력을 가진 인공지능과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인공지능을 자율적기계로 인식하고,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구체적 조건이 필요한가?’을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질문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다른 경로로 접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을 논하는 정치의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변화로 제기되는 사회경제적 룰과 희소가치를 나누는 배분의 주체와 책임을 논할 단계가 왔다. 갑자기 정치의 역할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공동체의 법, 제도, 룰 등 모두가 살아가는 규칙을 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제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구체적인 규칙을 정해야 할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서양철학, 근대적 합리주의, 유일신적 인식과는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또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제기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이 동반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반도로에서 실험운행을 시작하는 단계인데도 여전히 도로교통법에서는 자동차 운전의 주체는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이러한 불일치를 인식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가장 먼저 우리의 인식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인간vs 자연, 인위적 문화vs 자연 구성물, 인간vs 비인간(기계), 주체vs 대상, 근대vs 전근대, 이성vs 비이성 같은 이원론적 사고와 인간 중심적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계급의 상하관계라는 인식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복종의 권력관계가 아니라 인간 인공지능, 인간 로봇, 인간 기계, 인간 인공물 사호작용하며 관계 맺고 있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자율적인 액터로 인정하고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 민주적인 신뢰관계를 만들어나가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일상으로 들어온 인공지능(AI), 로봇과 공존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그때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이들을 바라보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첨단기술을 다룬다고 해서 알고리즘 등 기술적으로 복잡한 지식이나 난해한 인문학적, 철학적 쟁점의 이해를 요구하지 않으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기본 철학 하에서 실제 적용되고 시도되고 있는 풍부한 사례들을 제시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느 인공지능 연구서나 정책보고서와는 다르다. 추상적 메시지 중심의 서술이 아니라 철저하게 사례 중심적 접근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이 책이 다루는 사례들이 막연히 문헌을 통해 간접적으로 서술된 것이라기보다는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것들이어서 더욱 생생하다. 특히 세계최초 로봇호텔 헨나호텔, 로봇카페 등 일본의 인공지능 로봇 활용사례들은 매우 실용적이고 문제해결 중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은 규제 거버넌스 등 복잡한 정책 제안이라기보다는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역량을 키우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제고의 중요한 과제를 제시한다. 인공지능을 둘러싼 추상적인 이분법을 넘어서 사회문제해결 등의 구체적 요구에 부응하고 우리 생활의 일부로 수용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저자가 말하는 인공지능은 사실상 일상적 AI’, ‘라이프스타일 인공지능’(생활인프라로서의 life intelligence)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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